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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독도 동쪽 먼바다서 어선에 불…9명 민간 어선에 구조

입력 2024-02-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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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새벽 독도 동쪽 111km 해상에서 대게잡이 어선에 불이 난 모습〈사진=동해해양경찰서 제공〉

오늘(6일) 새벽 독도 동쪽 111km 해상에서 대게잡이 어선에 불이 난 모습〈사진=동해해양경찰서 제공〉

배의 한가운데부터 배꼬리 쪽으로 시뻘건 불길이 넘실거립니다. 동트는 수평선 너머가 보이지 않을 만큼 검은 연기도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6일) 새벽 3시 55분쯤 독도에서 동쪽으로 111km 떨어진 먼바다에서 45톤급 대게잡이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조업 중 기관실에서 연기가 나고 불꽃이 보이자 선원들이 경북 포항 어업 안전조업국으로 신고했습니다.

어업 안전조업국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동해해양경찰서는 독도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 2척을 급히 보냈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 이동에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상황.

해경은 사고 지점 가까운 곳에서 조업하고 있던 민간 어선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국가어업지도선인 무궁화 16호에도 도움을 청했습니다.

가까이에 있던 민간 어선이 재빨리 움직였고, 불이 난 배에 타고 있던 9명 모두 구조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국가어업지도선으로 옮겨 탔고 건강에 이상 없는 상태입니다.

해경 경비함정에서 소화포로 물을 쏴 어선에 난 불을 끄는 모습〈사진=동해해양경찰서 제공〉

해경 경비함정에서 소화포로 물을 쏴 어선에 난 불을 끄는 모습〈사진=동해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은 신고 접수 약 4시간 만인 아침 7시 52분쯤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소화포로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오전 10시쯤 거의 불을 껐습니다. 어선은 절반가량 불에 탔고, 배꼬리 부분이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승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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