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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스타벅스 방문해 "서민들 오는 곳 아냐"…'서민 비하' 논란 시끌

입력 2024-02-06 14:46 수정 2024-02-0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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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스타벅스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어제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안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이 매장은 판매되는 제품 1개당 300원씩 경동시장 상인회에 제공하는 '상생협약'을 맺고 있습니다. 또 독특한 실내 인테리어로 청년들 사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경동시장 찾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상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5 [공동취재]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동시장 찾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상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5 [공동취재]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 위원장은 카페 내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타벅스의) 상생 모델과 비슷한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스타벅스는 사실 업계의 강자"라면서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닌데 경동시장 안에 들어와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아이템당 300원을 경동시장 상인회에 제공하는 상생 협약을 맺었다고 들었는데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야권에서는 '서민 비하'라며 비판이 나왔습니다. 어제 오후 유튜브 '강성범tv'에 출연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위원장을 겨냥해 "자기(한 위원장) 머릿속에 스타벅스는 미국 브랜드이고, 유명 브랜드고, 상대적으로 고급 커피라고 알려져 있다"면서 한 위원장이 '서민들이, 너희가 저런 걸 어떻게 먹느냐고 말한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개혁신당은 문성호 정책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스타벅스가 허영의 아이콘이었던 시절은 20년도 더 지난 '오렌지족' 시절 이야기"라면서 한 위원장이 "시대에 뒤떨어진 감각으로 집권여당을 이끌고 있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현재 일부 친야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관련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비난은 '꼬투리 잡기식 흠집 내기'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어제 오후 구두 논평을 내고 "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면서 "하물며 이런 말에 왜곡된 해석까지 덧붙여지면 그 취지는 온데간데없어진다"고 했습니다. 소상공인과의 상생협약을 알리기 위한 한 위원장 발언을 왜곡하지 말라는 겁니다. 박 대변인은 "시장 내 혼잡한 상황에서 단지 일부분만 편집된 영상으로 한 위원장 행보 전체를 매도하려고 보이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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