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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서 '중국한복' 판매…서경덕 "한국 소비자 기만"

입력 2024-02-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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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중국 대형 직구 쇼핑 사이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중국한복'이라는 항목 아래 중국의 전통 의복 한푸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오늘(6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유명 쇼핑몰이 '한복공정'을 펼치고 있어 큰 논란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인 월간 사용자 수가 약 6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며 "이런 쇼핑몰에서 '중국한복'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중국의 '한푸'를 판매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 몇 년 전부터 중국은 한복의 유래를 중국의 한푸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이런 중국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 교수는 또 "한국인 월간 사용자 수가 약 400만명 이상이라고 하는 테무에서도 '한복'을 검색하면 '한푸'가 함께 검색되고 있다"며 "그야말로 외국인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관련 사진들을 함께 게재한 서 교수는 "한국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중국 기업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장사를 한다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알리와 테무는 빠른 시정을 해야 할 것이며, 앞으로 우리 소비자들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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