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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극장 강타한 '웡카' 국내 관객도 사로잡다

입력 2024-02-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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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웡카' 열풍이 국내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웡카(폴 킹 감독)'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024년 공개된 작품 가운데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17만9742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주말 3일 간 52만670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 개봉주 스코어를 달성했다.

예매율 역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웡카'는 5일 오후 4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20.5%로 가장 높다. 특히 '데드맨(하준원 감독)' '도그데이즈(김덕민 감독)' '소풍(김용균 감독)' '아가일(매튜 본)' 등 설 연휴 개봉하는 동시기 개봉작들도 '웡카' 기록에 미치지 못했다.

'데드맨'이 15.8%로 그 뒤를 이었고 '도그데이즈'는 11.6%를 나타냈다. '소풍'과 '아가일'은 각각 9.8%, 5.8%로 예매율이 한자릿수에 그쳤다. 예매 관객수 역시 '웡카'는 4만3992명인데 반해 '데드맨'이 3만3844명, '도그데이즈' 2만4872명, '소풍' 2만964명, '아가일' 1만2361명으로 다소 저조하다.

'웡카'는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팀 버튼 감독)'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주인공 윌리 웡카(티모시 샬라메)가 세계 최고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냈다. 오랜 세월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던 초콜릿 공장이 생기게 된 배경을 해당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웡카'는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8주 연속 톱5에 랭크됐다. 특히 글로벌 누적 수익 5억7172만 달러(한화 약 7652억 원)를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는 주연 배우 티모시 샬라메 대표작 '듄(드니 빌뇌부 감독)'이 기록한 4억202만 달러(한화 약 5270억 원)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국내외 관심이 뜨거운 데에는 배우들의 열연이 한 몫 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19년 전 동일한 배역을 맡았던 조니 뎁과 다른 스타일의 웡카를 탄생시켰고 움파룸파 역으로 파격 변신에 나선 휴 그랜트 역시 존재감이 남달랐다. 노래 퀄리티 또한 훌륭하다. 극 전개에 몰입감을 더했으며 스토리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처럼 '웡카'는 차별화된 이들만의 강점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국내에서 젊은 세대를 비롯해 3040 관객들 향수 자극에 성공한 '웡카'가 향후 써 내려갈 기록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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