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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 오영수 '대가족' 통편집… 이순재 대체 투입

입력 2024-02-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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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 오영수 '대가족' 통편집… 이순재 대체 투입

배우 오영수(79)에 대해 업계가 손절 수순에 돌입했다.

오영수가 출연한 것으로 알려진 영화 '대가족(양우석 감독)'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JTBC엔터뉴스에 "오영수의 촬영 분량을 통편집하고 재촬영에 나설 계획이다"라며 "해당 역할에는 이순재 배우가 대체 투입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본 적이 없던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 이승기 김윤석 김성령 등이 출연한다.

오영수가 '대가족'에서 통편집된 이유는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영향이 크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두 달 정도 머물면서 한 산책로에서 여성 A 씨를 껴안고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장연주 판사)에서 열린 결심공판 당시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와 더불어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피고인은 술자리에서 '너희가 여자로 보인다'면서 청춘에 대한 갈망을 비뚤어지게 표현하고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반성하지 않고 있는 피고인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오영수는 최후 진술에서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 제 인생에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호소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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