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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사천재 백사장2' 이우형 PD "2호점 진짜 살 떨렸다"

입력 2024-02-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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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형 PD, tvN 제공

이우형 PD, tvN 제공

tvN '장사천재 백사장2'가 끝내 미식의 도시 산 세바스티안에서 매출 1위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전 시즌을 잇는 또 하나의 성공 가도를 달렸다. 자체 최고 시청률 5.722%(닐슨코리아 전국 케이블 가구 기준)로 꾸준하게 4%대와 5%대를 오갔다. 동시간대 종합편성채널 및 케이블 1위를 차지하며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우형 PD는 5일 오후 진행된 '장사천재 백사장2' 종영 인터뷰에서 진짜 위기라고 생각했던 순간을 묻자 "사실 2호점을 연 게 너무 살이 떨렸다. 실제로 말을 안 했고 계속 고민했다. 언제 백 쌤에게 알리는 게 맞나 고민이 됐다. 당일날 알려주고 진짜 놀란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반대로 너무 화가 나서 안 하겠다고 할까 봐 걱정됐다. 그래서 전날 말을 했고 실제로 가게를 보러 갔는데 너무 절망하더라. 백 쌤이 '찐'으로 안 되는 거라고 해서 우리도 절망했다. 일을 벌여놓긴 했는데 수습이 안 되면 어떻게 하지 싶었다. 그래서 많이 쫄리고 살이 떨렸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장사천재 백사장2' 포스터

'장사천재 백사장2' 포스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2 차별점은 '한식 프랜차이즈' 오픈이었고 이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이 PD는 "너무 잘하는 분들이다. 이 멤버들을 모아 놨을 때 가게 하나 하는 건 긴장감이 없는 느낌이었다. 난도가 낮아서 실제로 백쌤도 해이한 상태로 왔다. 느슨해졌기에 긴장감을 쪼일 필요가 있었다. 본인도 논현동에서 가게를 시작해 확장하지 않았나. 실제로 오토바이를 타고 오가며 지점 확장을 했다고 하더라. 어떻게 해나갔는지 궁금했고 보고 싶었다. 새로운 모습이겠다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장사천재 백사장2'의 엔딩은 특별했다. 냉장고 털기에 집중하며 반찬 포테를 열었다. 총 17가지 반찬을 만들어 팔았다. 생소한 한국 반찬에 외국인들도 반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최종 미션엔 실패했다. 골목 제패는 하지 못했다. 언젠가 그날을 꿈꾸며 웅장한 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 PD는 "사실 백 쌤이 진짜 1등을 너무 하고 싶어 했다. 남들이 보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자존심 같은 게 있어서 '1등 딱 한 번만 하고 가자'고 했다. 장사도 원래 여유롭게 하고 편하게 하자는 기조였는데 그렇지 못했다.(웃음) 우린 결과를 조작하지 않는다. 제작진 입장에선 그래도 1등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판초 가게가 너무 많이 팔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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