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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비법정 탐방로'서 빙벽 오르다 추락…8시간 만에 구조

입력 2024-02-05 13:46 수정 2024-02-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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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일) 오후 강원도 설악산에서 빙벽 등반을 하던 50대 남성이 5m 높이에서 추락했습니다. 발목을 다친 남성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는데요. 사고가 난 곳은 '비법정 탐방로'라서 탐방이 불가능한 곳이었고 1m 넘는 눈이 쌓여 있어서, 구조에 나선 사람들도 애를 먹었습니다. 8시간 넘게 고생한 끝에 겨우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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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일) 오후 강원도 설악산
빙벽 오르던 50대 남성, 5m 아래로 추락

산악구조팀 출동

발목 다친 남성 들것에 싣고 하산

[현장음]
"천천히, 천천히!"
"자! 한 스텝, 한 스텝씩!"

허리까지 쌓인 눈 헤치고 이동

어느새 어두워진 주위
설상가상 계곡이 가로막은 길

[현장음]
"들것 인양작업 중이고 육로로 더는 통과 불가능한 지역. 로프 설치 후…"

가파른 비탈 내려가
손전등 불빛 의지해 로프 설치

대롱대롱 매달린 들것
겨우 도착은 했지만 첩첩산중

[현장음]
"{들것!} 너무 높아요. 안 닿아"

천신만고 끝에 들것 내리는 데 성공!

신고 접수 8시간 만인
밤 10시 28분 구조 작업 완료

사고 난 곳은
허가 없이 탐방할 수 없는 '비법정 탐방로'

[손경완/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특수산악구조팀장]
"허리까지 차는 눈이 와 있고 결빙구간과 해빙구간이 중복되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많습니다."

겨울 산행도 좋지만
안전수칙은 꼭 지켜야

(취재기자: 조승현, 화면제공: 강원도소방본부·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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