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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영리하고 좋은 선수"…호주가 반한 손흥민, 이유는?

입력 2024-02-03 15:42 수정 2024-02-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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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손흥민이 공격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손흥민이 공격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승리로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의 뒷심에 상대 팀 호주도 이를 인정하며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을 언급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경기가 끝난 후 호주 팀 주장 매튜 라이언은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좋은 선수'라고 부르며 영리한 플레이를 칭찬했습니다.

라이언은 손흥민의 페널티킥 유도에 대해 "얼마나 많은 접촉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좋은 선수는 그런 순간을 노리고 접촉을 찾아낸다"면서 "심판이 이에 대해 휘슬을 불면 판정을 뒤집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100분의 경기 시간 동안 추가골을 넣을 기회가 충분히 있었지만 하지 못했다"며 "결국 불행하게도 페널티킥을 내줬고, 한국 팀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잘 이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과 황희찬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과 황희찬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경기를 마쳐 모든 선수와 스태프가 아주 힘들고 감정적"이라며 "마지막에 페널티킥을 허용하기 전까지 우리는 분명히 잘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국 팀이 경기 막판에 뒷심을 발휘하는 것에 대해 아놀드 감독은 "한국에는 유럽 톱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그들은 토트넘, 울버햄프턴,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팀에서 뛰며 빠른 템포의 경기에 익숙하고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상대로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거기서 배운 많은 경험이 매 경기 중요한 순간마다 도움이 됐고, 결국 그들이 우리를 이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놀드 감독이 언급한 선수들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날 손흥민은 1대 0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경기 막판에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연장전에서는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넣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극적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우리 대표팀은 요르단과 다시 한번 맞붙습니다. 앞서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난 두 팀은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6일에서 7일로 넘어가는 밤 12시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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