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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RE핑] 절에 배달된 선물에 십자가 그림이? '한정판' 선물, 중고 시장에선 '고가 거래'

입력 2024-02-03 00:07 수정 2024-02-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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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각계각층에 선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십자가 등 특정 종교를 상징하는 그림이 포함된 선물이 불교계에도 그대로 전달됐는데요.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곧바로 조계종을 찾아가 사과했고 "특정 종교를 옹호하거나 배척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제복 영웅·유가족, 사회적 배려계층, 종교계, 각계 원로 등에 전달된 이번 설 선물에는 국립소록도병원 한센인 환자들의 그림이 포함됐습니다. 선물엔 십자가와 성당, 묵주 등이 담긴 그림과 함께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로 시작되는 환자의 기도문도 선물에 동봉돼 있었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질병과 편견으로 아파했던 한센인들을 응원하고, 소록도가 치유의 섬으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물 포장에 한센인들이 그린 그림을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이 그대로 큰 스님, 불교계 인사들에게도 전달된 겁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을 직접 찾아 사과했는데요. 이 실장은 "저희가 많이 부족하고 생각이 많이 짧았다. 결례를 용서해달라"고 했습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빨리 오셔서 직접 말씀해주시니까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조처해달라"고 답했습니다.

선물이 불러온 '소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백브리퍼 최종혁 기자가 정치적 참견 시점으로 전해드립니다.


 
정치적 참견 시점 '백브RE핑'
정치 뉴스 구석구석을 '참견'합니다. 공식 브리핑이 끝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설명하는 '백브리핑'처럼 이슈에 맥락을 더해 '다시(RE)' 브리핑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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