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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폐지 추진 속 '공시지원금 확대'…통신비 부담 낮아질까

입력 2024-02-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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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유플러스가 최신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기존의 2배 수준으로 올렸습니다. 정부가 단통법 폐지를 예고하며 통신비 부담을 낮추라고 압박하자 가장 먼저 지원금을 올린 건데, 다른 통신사들도 동참할지 관심입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LG유플러스가 오늘(2일)부터 일부 휴대전화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리기로 했습니다.

[LG유플러스 대리점주 : 오늘부터 갤럭시S24가 지원금이 어제보다 훨씬 더 많이 오르게 돼 갖고. 어제는 15만원 정도 지원금이 받아졌다면 오늘은 35만원으로.]

가장 싼 요금제의 지원금은 8만 4천원에서 19만 4천원으로, 가장 비싼 13만원대 요금제는 23만원에서 45만원으로 인상됩니다.

13만원대 요금제를 쓸 경우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합쳐 115만원 가량인 갤럭시 S24를 반값 가까이에 살 수 있습니다.

이미 개통한 소비자에게는 보상안을 마련해주기로 했습니다.

단통법 개정을 앞두고 최근 정부의 잇따른 지원금 인상 압박이 영향을 준 걸로 풀이됩니다.

다만 현재는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으로 할인 받는 사람이 더 많은 만큼 지원금 인상폭에 따라 소비자 선택도 갈릴 전망입니다.

[방효창/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보통신위원장 : 소비자는 선택약정 할인을 선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단말기 지원금을 굉장히 많이 올렸다 하더라도 그것이 소비자에게 가는 몫은 굉장히 적다.]

대통령실은 오늘, 이달 중 단통법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는데 다른 통신사들도 그 전에 지원금 인상에 동참할지 주목됩니다.

단말기를 바꿀 계획이라면 통신사별 지원금 추이를 좀 더 지켜보는 게 유리합니다.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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