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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형' 따라 달라지는 반려견 기대수명…"우리 개는?"

입력 2024-02-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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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견'으로 알려져 있는 시바 이누처럼 코가 긴 장두종이 코가 짧은 단두종보다 기대수명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송혜수 기자〉

'시바견'으로 알려져 있는 시바 이누처럼 코가 긴 장두종이 코가 짧은 단두종보다 기대수명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송혜수 기자〉


'시바견'으로 알려진 시바 이누처럼 코가 긴 얼굴을 가진 견종의 기대수명이 다른 품종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반려견 구호단체인 '도그스 트러스트'(Dogs Trust)'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결과물을 과학 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현지시간 1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개의 품종, 신체 크기, 얼굴 모양, 성별 등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기 위해 영국에 있는 155개 품종, 58만여 마리의 개들을 분석했습니다.

155개 품종을 순종 또는 교배종으로 분류하고 순종견은 다시 신체 크기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으로. 머리 모양에 따라서는 단두종과중두종, 장두종으로 분류했습니다. 이후 모든 품종에 대해 몸 크기와 머리 모양을 적용해 기대 수명을 계산했습니다.

분석 결과 개의 평균 기대 수명은 12.5년입니다. 소형견 12.7년, 중형견 12.5년, 대형견 11.9년입니다.

반려견 품종별 기대수명.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반려견 품종별 기대수명.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품종별로는 코가 긴 얼굴을 가진 장두종의 기대수명이 단두종보다 길었습니다.

영국 소몰이견으로 알려진 랭커셔 힐러가 15.4년으로 기대수명이 가장 길었습니다. 이어 티베트의 티베탄 스패니얼이 15.2년, 이탈리아의 볼로네즈가 14.9년, 일본의 시바 이누가 14.6년 순이었습니다.

반면 납작한 얼굴을 가진 단두종은 장두종에 비해 기대수명이 짧았습니다.

양치기견으로 유명한 코카시안 셰퍼드 독이 5.4년으로 기대수명이 가장 짧았습니다. 국내 반려인들에게 익숙한 견종으로는 불독 9.8년, 치와와 11.8년, 시베리안 허스키 11.9년, 시츄 12.8년, 몰티즈 13.1년, 골든 리트리버 13.2년 등입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반려견이 복지를 고려하는 반려인과 수의사, 관련 정책입안자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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