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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대출광고 문자 안 보낸다" 답변, 거짓말이었다

입력 2024-02-02 10:56 수정 2024-02-02 23:40

방통위·개보위 합동점검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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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개보위 합동점검서 드러나

서울의 한 LGU+ 지점 [사진 연합뉴스]

서울의 한 LGU+ 지점 [사진 연합뉴스]

LGU+가 지난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저축은행 대출 광고 문자메시지 발송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제출한 답변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일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합동점검 결과보고 자료에 따르면, LGU+와 SKT, KT 등 이동통신 3사 모두 자사 고객에게 대출광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GU+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BI저축은행 등 3곳의 대출 광고를, SKT는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대출 광고를, KT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SBI저축은행 등 4곳의 대출 광고를 문자 메시지로 발송했습니다.

LGU+ "사실 파악 과정에서 오류 있어"…허위 답변 인정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 [사진 연합뉴스]


특히 방통위 등의 합동점검 과정에서 LGU+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방통위에 제출한 답변이 거짓이었단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10월 LGU+는 '이동통신 3사별 광고대행서비스 현황'에 대한 질의에 ”해당 서비스 미운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무분별한 대출 광고 문자 메시지 발송에 대형 이동통신사가 앞장서고 있다는 국회 지적이 SKT와 KT에 집중됐습니다. LGU+는 ”사실 파악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이후 이동통신3사는 저축은행과의 광고 계약을 종료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인 정필모 의원은 ”LGU+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허위 답변으로 불리한 내용을 사실상 은폐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며 ”대출광고 문자폭탄을 받은 LGU+ 고객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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