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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입원' 미 국방장관 사과…"전립선암 알리고 싶지 않았다"

입력 2024-02-0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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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전립선암 수술 사실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현지시간 1일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 문제를 올바르게 처리하지 않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는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대통령과 우리 팀, 미국 대중에게 말해야 했다"며 "팀원들과 미국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12월 22일 전립선암 수술을 하고 귀가했으나 지난달 1일 요로감염 증상으로 다시 입원했습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3일 동안 오스틴 장관의 부재를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몰래 입원'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전립선암 진단 소식이 나를 흔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진단을 받고) 첫 번째 본능은 이 사실을 비공개로 유지하는 것이었다"며 "나는 내 문제로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국민들은 고위공직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강 문제를 안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이번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직접 사과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관대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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