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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블랙핑크도 틱톡서 '음소거'…협상 결렬 여파

입력 2024-02-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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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팝 스타들의 음악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대 음악 콘텐츠 기업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틱톡의 계약이 결렬되면서, 틱톡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노래도 들을 수 없게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틱톡 계정입니다.

음악과 영상이 함께 흘러나오는데 하지만, 화려한 공연 영상에 음악이 사라졌습니다.

영상 아래에 음소거 표시가 되어 있고 음악을 사용할 수 없다는 설명이 뜹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현지시간 1일 유니버설 뮤직그룹은 틱톡과 라이선스 계약 연장 협상이 결렬되자 음악 콘텐츠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니버설뮤직 소속 가수들의 음악이 사용된 틱톡 영상은 수십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재계약 협상이 안 된 이유는 콘텐츠 사용료에 대한 입장차 때문입니다.

유니버설 그룹은 틱톡이 음악에 대한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틱톡이 다른 SNS 플랫폼보다 턱없이 낮은 금액을 제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협상 과정 중 틱톡의 강압적 행위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틱톡은 유니버설측의 주장이 거짓이며 가수들의 이익보다 자신들의 탐욕을 앞세우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도 난감한 입장입니다.

[틱톡 사용자/화면출처: 틱톡 'itsarisworldd' : 유니버설 뮤직그룹 노래들이 틱톡에서 사라지면서 많은 것이 바뀌겠죠. (그 노래들은) 제 콘텐츠의 대부분이었는데 저는 어쩌죠.]

유니버설 뮤직과 틱톡은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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