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상] 순댓국 먹던 비번 소방관…창밖 검은 연기보고 달려가 주민 살려

입력 2024-02-01 16: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다급히 뛰어갑니다.

그 뒤를 빨간 옷의 남성이 따라갑니다.

또 다른 남성은 어디론가 분주히 통화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인근의 다세대주택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었습니다.

빨간 옷을 입은 남성은 화재를 목격한 최초 신고자였고, 나머지 두 남성은 비번이던 소방관이었습니다.

1일 낮 12시 44분쯤 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1일 낮 12시 44분쯤 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1일) 낮 12시 44분쯤 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구조대는 '집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향했는데, 때마침 인근에는 비번이던 서부소방서 석남센터 김상근 소방교와 고준규 소방교가 있었습니다.

당시 이들은 함께 순댓국을 먹다 창밖으로 검은 연기를 발견하고 곧장 불이 난 곳으로 향했습니다.

두 사람은 인근 주민 2명과 함께 구조 작업을 펼쳐 불이 난 집의 문을 열고 60대 남성 1명을 구했습니다.

이후 소방당국은 인원 78명과 장비 23대를 동원해 이날 오후 1시 9분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구조된 남성은 얼굴과 양손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