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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미래' 베이비몬스터, 이번엔 이름값 할까

입력 2024-02-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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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미래' 베이비몬스터, 이번엔 이름값 할까
4개월 만에 돌아온 베이비몬스터, 이름값을 증명할 수 있을까.

YG가 야심차게 내놓은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1일 신곡 '스턱 인 더 미들(Stuck In The Middle)'을 공개했다. 4월 1일 발매하는 첫번째 미니앨범의 선공개 곡으로, 이 앨범부터는 아현이 가세해 7인조 완전체로 활동할 예정이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해 11월 기대감 속에 데뷔했지만 그렇다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데뷔 전부터 '넥스트 블랙핑크'로 불렸지만, 블랙핑크의 빈자리를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데뷔곡 '배러 업(BATTER UP)' 역시 음악 방송 활동은 물론, 별다른 활동이 없었다 보니 팀이나 곡에 대한 인지도 역시 아쉬울 따름이다. 수치적인 성과는 '배러 업' 뮤직비디오가 53일 만에 2억뷰를 달성했다는 정도가 전부다.


최근 들어 아이돌그룹들이 자체 콘텐트 등을 적극 활용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것에 비해, 오히려 베이비몬스터의 신비전략이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로막았다는 평이다. 기대에 못미친 데뷔 신고식을 마치 베이비몬스터는 더 나은 2024년을 약속했다. 아현이라는 마지막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YG의 7년만 걸그룹'·'블랙핑크 동생 그룹' 등 베이비몬스터를 향한 수식어는 화려하다. 팀명 역시 비범하다. 그에 비해 이름값을 하진 못한 상황. 불안한 베이비몬스터의 입지만큼, YG의 주가 역시 불안정하다. 그러자 YG의 수장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최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또한 효과는 미미하다.


결국은 베이비몬스터가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치열한 4·5세대 아이돌 대전에서 살아남으려면 회사의 이름값이나 후광효과만으로는 어려운 시대다. 실력으로 승부를 봐야한다. 임진모 평론가는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볼 수 없고 대형 기획사에서 다듬은 걸그룹치곤 성적이 좋지 않았다. 베이비몬스터의 개성이나 아이덴티티가 명료하지 않았던 거 같다"며 "이번에는 베이비몬스터의 이미지에 맞는 음악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YG가 투애니원·블랙핑크라는 엄청난 팀을 키웠다. 계보를 이어주는 팀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아쉽다. 결국 가장 순수하고 기본적인 전략이 요구된다"며 "엄청난 걸그룹 전쟁 파도 속에서 어떤 음악으로 해야 이 파도를 헤쳐 나갈지 YG도 고민이 많을 거다.기본적인 건 퍼포먼스도 이미지도 아니고 베이비몬스터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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