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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공장 화재...고립 소방관 1명 사망, 병원 이송
입력 2024-02-01 01:53
수정 2024-02-0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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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 50분쯤 경상북도 문경시 신기동에 있는 공장에서 난 화재로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2명이 고립됐습니다. 이들 중 1명은 오늘 새벽 00시 20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이후 사망한 상태로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나머지 1명의 구급대원은 아직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 밖에 일반인 피해자는 연기를 흡입한 1명 외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문경시 신기동 화재 현장 〈시청자 송영훈씨 제공〉
건물에 갇힌 소방대원들은 모두 문경소방서 119 구급센터 소속 20~30대 구조대원으로, 건물 2층과 3층에서 구조 작업을 펼치다 고립됐습니다. 현재로써는 불이 나면서 건물 3층 바닥 부분이 2층까지 내려앉는 등 건물 자체의 붕괴가 진행되면서 갇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이 난 건물은 4층 규모의 육가공업체 공장인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외부가 샌드위치 패널로 되어 있어, 모든 층으로 빠르게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건물 자체가 많이 탄 만큼, 추가 붕괴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잔불 정리 작업 등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취재
하혜빈 / 정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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