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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해도…" 손흥민 락커룸 한마디, 선수들 기 살렸다

입력 2024-01-31 19:56 수정 2024-01-3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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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각오를 다지는 선수들의 모습. 〈사진=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유튜브〉

16강전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각오를 다지는 선수들의 모습. 〈사진=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유튜브〉

"실수해도 뒤에 동료들이 있어. 들어가서 그냥 부수자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두고 락커룸(선수 대기실)에서 한 말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동료로서 곁을 함께 할 테니 그저 운동장에서 모든 걸 쏟아내자는 당부였습니다.

선수들은 서로 어깨를 맞댄 채로 손흥민의 말에 집중했고, 다 같이 구호를 외치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오늘(31일)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유튜브에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뒷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손흥민이 경기 전 락커룸에서 선수들을 모아 "실수해도 동료들 뒤에 있어. 동료들, 형제들, 가족들 있다고. 그거 믿고 가서 쟤네 조용히 시켜 주자. 쟤네 4만명, 5만명? 오라 그래. 우리가 유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건 운동장 안이니까 들어가서 그냥 부수자고."라고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유튜브〉

〈사진=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유튜브〉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긴 경기가 승리로 끝난 후,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서로 부둥켜안으며 기뻐했습니다.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던 조규성은 "아쉬워요. 아쉬운 게 더 커요. 죄송합니다. 분발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승부차기 선방으로 활약을 보인 골키퍼 조현우는 "부담감 많았을 텐데, 선수들 최고"라며 "너무 감동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인범은 "모든 국민이 (조)규성이와 (조)현우 형을 많이 칭찬해주셨으면 좋겠다", 황희찬은 "저희가 원했던 큰 목표를 위해 한 스텝 한 스텝 계속 나가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우리 대한민국 팀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스텝'인 8강전은 우리 시간으로 다음 달 3일 새벽 0시 30분에 치러집니다. 상대는 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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