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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직원이 하마스 납치 때 가담" 이스라엘 정보기관 보고서 파장

입력 2024-01-3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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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구호 기구 직원들이 하마스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납치하고 학살하는 데 가담했다 주장하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유엔이 수습에 나섰지만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유엔에 기금을 지원하던 것을 중단하는 나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가담했다는 의심을 받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 직원들의 구체적인 행위가 공개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유엔 직원 6명의 활동 내용이 담긴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보고서가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 여성을 직접 납치하는가 하면, 이스라엘 주민 97명이 학살당한 현장에 머물렀던 직원도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핸드폰 위치 추적과 하마스 포로 심문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직접 조사할 순 없지만, 매우 믿을만한 정보라고 판단합니다.]

앞서 유엔은 의혹이 제기된 12명의 직원 중 사망자를 제외한 9명을 해고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대변인 : 테러 행위에 연루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직원은 누구라도 형사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테러에 가담한 직원이 훨씬 많다는 입장입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직원 1만 2천여명 가운데 10%인 1천 200명이 하마스나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은 유엔의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며 기금 지원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대변인 : 가자지구 안팎에서 수행하는 유엔의 인도주의적 활동에 대해선 지원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의 목숨이 달려있습니다.]

유엔의 철저한 진상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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