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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뇌에 컴퓨터 칩 이식…머스크 "첫 번째 임상 시험 완료, 환자 회복 중"

입력 2024-01-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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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이식하는 컴퓨터 칩〈사진=뉴럴링크 공식 엑스(X·옛 트위터) 캡처〉

뇌에 이식하는 컴퓨터 칩〈사진=뉴럴링크 공식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간으로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어제(28일) 첫 환자가 뉴럴링크로부터 이식을 받았다"며 "환자는 잘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뉴럴링크의 첫 제품은 텔레파시(Telepathy)라고 불린다"며 "생각하는 것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초기 사용자는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며 "스티븐 호킹이 타자를 빨리 치는 타이피스트(typist)나 경매인(auctioneer)보다 더 빠르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것이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가 언급한 스티븐 호킹은 21살 때부터 근육이 위축되는 루게릭병을 앓아 평생을 휠체어에 의지하며 생활한 세계적인 물리학자입니다.

뉴럴링크의 이번 이식은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을 승인받은 지 약 8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앞서 뉴럴링크는 지난해 9월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한 첫 번째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했습니다.

뉴럴링크의 첫 번째 목표는 칩을 심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으로 컴퓨터 커서나 키보드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를 통해 비만이나 자폐증, 우울증, 조현병 등 질병 치료를 위한 컴퓨터 칩 이식 수술을 용이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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