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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와, 끊었어!"…아기돌고래 '종달이' 옭아맸던 낚싯줄 제거 순간

입력 2024-01-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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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이의 꼬리에 얽혀 있던 낚싯줄이 제거되는 순간. 〈사진=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

종달이의 꼬리에 얽혀 있던 낚싯줄이 제거되는 순간. 〈사진=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


"(낚싯줄) 끊었어!" "와, 뜰채! 빨리!"


지난해 제주에서 낚싯줄과 폐그물이 얽힌 채 발견된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가 소중한 자유를 되찾았습니다.

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은 어제(29일) 종달이 꼬리지느러미에 얽혀 있던 낚싯줄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영상=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

〈영상=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


종달이는 지난해 11월, 온몸에 폐그물과 낚싯줄이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목격돼 '종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물과 낚싯줄은 종달이의 살갗을 파고들어 상처를 냈고, 생명을 위협했습니다.

해조류가 달라붙은 낚싯줄. 〈사진=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

해조류가 달라붙은 낚싯줄. 〈사진=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


종달이의 꼬리에서 제거된 낚싯줄의 길이는 250㎝, 무게는 196g.

발견 당시보다 더 많은 해조류가 달라붙어 그간 종달이의 정상적인 유영을 방해해 왔습니다.

종달이의 꼬리에 낚싯줄과 폐그물이 묶여 움직임이 제한된 모습. 〈영상=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

종달이의 꼬리에 낚싯줄과 폐그물이 묶여 움직임이 제한된 모습. 〈영상=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

낚싯줄 제거 이후 마음껏 유영하는 종달이. 〈영상=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

낚싯줄 제거 이후 마음껏 유영하는 종달이. 〈영상=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


낚싯줄 제거 이후 종달이는 한결 자유로워진 모습으로 바다를 누비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입과 몸통에도 낚싯줄이 남아 있어 추가 제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구조단은 "낚싯줄 제거 과정에서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종달이가 제주 바다에서 남은 생을 편히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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