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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장인' 박형식 귀환 '닥터슬럼프'로 저력 입증

입력 2024-01-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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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박형식

'닥터슬럼프' 박형식

배우 박형식이 '닥터슬럼프'로 로코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JTBC 주말극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박형식(여정우)과 박신혜(남하늘)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1, 2회 방송에는 인생 최악의 슬럼프 상황에서 박신혜와 다시 만나게 된 박형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막대한 위약금과 손해배상으로 인해 옥탑방으로 이사를 오게 된 박형식은 학창 시절 라이벌 박신혜와 마주치자 경악했고, 자신이 살게 될 옥탑방이 박신혜의 빌라임을 알게 됐다. 14년 전 원수를 이웃사촌으로 만나게 된 박형식의 절망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박신혜에게 우울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동병상련의 동질감을 느낀 박형식. 함께 술을 마시게 된 두 사람은 각자의 고된 현실과 상처를 드러내며 서로에게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박신혜를 껴안고 서럽게 우는 박형식의 모습은 짠함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본격적인 설렘 유발의 신호탄을 울렸다. 이들의 관계에 찾아올 변화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박형식은 시선을 이끄는 훈훈한 비주얼과 따뜻한 눈빛으로 여심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7년간의 로코 공백기를 무색하게 했다. 가장 찬란한 시절과 초라한 시절을 오가는 여정우의 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내면의 감정 변화를 세밀한 표현했다. 여기에 파트너 박신혜와의 찰떡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주말 밤 안방극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드라마 '상속자들', '가족끼리 왜 이래', '상류사회', '화랑', '힘쎈여자 도봉순', '슈츠', '해피니스', '청춘월담' 등 작품에 출연하며 경험치를 다져온 박형식. '닥터슬럼프'를 통해 어떤 위로와 설렘을 유발할지 기대가 더해진다.

'닥터슬럼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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