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존하는 NBA 최고의 라이벌 매치,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2차 연장 끝에 최후의 승자는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였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2차 연장 종료 약 7초 전 2점 뒤진 상황.
스테픈 커리가 공을 잡습니다.
디 그린의 스크린을 받아 침착하게 3점 슛을 성공합니다.
[현지중계 : 스테픈 커리의 마법이 다시 나타납니다.]
1점차 역전입니다.
남은 시간은 4.7초.
커리가 이대로 영웅이 되나 싶었지만 제임스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골밑으로 과감하게 돌파하며 자유투를 얻어냅니다.
모두 집어넣으면서 승부를 뒤집습니다.
현지시간 27일, LA레이커스가 2차 연장전까지 끌고 간 대접전 끝에 골든스테이트를 145대 144, 1점차로 꺾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극적인 승리였습니다.
올 시즌 첫 라이벌 매치로 만난 두 팀은 역전만 22번을 그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마흔 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전설 제임스는 통산 110번째 트리플더블을 올렸고 20리바운드로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커리는 무려 46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제임스의 투지에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제임스는 사상 최초 20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을 자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