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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박신혜·박형식 표 심폐소생 로코 맛집 '닥터슬럼프'

입력 2024-01-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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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닥터슬럼프'

배우 박신혜, 박형식의 로코 시너지가 시작부터 빛을 발했다. 첫 방송부터 전국 4.1%, 수도권 4.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JTBC 주말극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박형식(여정우)과 박신혜(남하늘)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형식과 박신혜는 전국 모의고사에서 공동 1등을 차지한 수재들이었다. 그런데 박신혜가 박형식과 같은 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하나의 왕좌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박신혜는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까워 믹스 커피를 봉지째 먹는 특이한 학생이었다. 체력 관리를 위해 동영상 강의를 보며 운동하고 이동하는 시간이 아까워 뛰기 일쑤였다.

반면 박형식은 탄탄대로의 삶을 살아왔다. 굳이 악착같이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전교 1등 타이틀이 따라왔고 학교에서 1명만 간 한국대 의대의 주인공도 박신혜를 밀어내고 박형식이 차지했다. 유튜브 스타로 유명 성형외과 의사로 승승장구하던 박형식은 의문의 의료사고로 한순간에 벼랑 끝에 내몰렸다. 100억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휘말려 순식간에 옥탑방 신세로 전락했다.

악착같은 인생을 살아왔던 박신혜는 수능 당일 삐끗하는 바람에 한국대 의대가 아닌 다른 대학의 의대로 진학했다. 그런데 정말 바람 잘날 없었다. 3년 넘는 시간 동안 갖은 구박 속 바보가 되어 가고 있었다. 제대로 잠조차 잘 수 없는 빡빡한 스케줄 속 가슴의 상처가 단단해졌다. 아픈 자신을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픈 상태였다.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까지 처방받았지만 현실을 외면하기 바빴다.

그런 두 사람이 14년 만에 재회했다. 100억대 소송에 휘말려 의사 인생 최악의 순간과 마주한 박형식, 그리고 우울증을 겪으며 인생 최대의 번아웃 위기에 빠진 박신혜. 학창 시절 서로를 극혐 했던 두 사람이 어떻게 성장해 갈지 주목된다.

'로코퀸' 박신혜는 3년 만에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장르로 복귀했다. 박형식은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7년 만에 '로코장인' 수식어를 다시금 입증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두 사람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성인 시절까지 심폐 소생 로맨틱 코미디의 첫 페이지를 촘촘하게 채워가며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닥터슬럼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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