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감독 박항서가 안정환의 자리를 위협한다.
28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 3'에는 박항서가 어쩌다벤져스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변신하는 것은 물론 2002년 한국 축구의 역사를 바꾼 히딩크의 자필 기록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어쩌다벤져스의 감독 안정환, 네덜란드 내셔널 코치 김남일을 호출한 박항서가 자신이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게 됐다는 소식을 전한다. 갑작스러운 직책 변경에 안정환은 "이러다 감독 하시겠다"라며 놀라고 계약직 코치인 김남일은 정규직 경쟁자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또 박항서는 특별한 디렉팅을 위해 준비한 비장의 무기를 꺼내 안정환과 김남일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히딩크가 2002년 당시 태극 전사들을 분석하고 파악하며 작성한 문서를 가져온 것. 이탈리아전에 앞서 미리 짜놓은 승부차기 키커 라인업과 코너킥 전술 등이 담겨 있는 소중한 자료인 만큼 호기심을 자극한다.
코치였던 박항서가 사소한 것까지 히딩크호의 모든 것을 적어둔 특급 비밀도 오픈한다. 그중 국가대표 선발 순위표가 발견되고 포지션에 따라 예비로 정해둔 선발 순서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선발 1순위에 오른 안정환의 이름과 달리 김남일은 6순위에 적혀 있어 희비가 엇갈린 두 사람이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뽐내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
최종 엔트리에는 김남일과 박지성이 같은 포지션에 올라 있었던 사실도 눈길을 끈다. 이에 김남일은 박지성과의 라이벌 구도를 언급,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더불어 김남일은 안정환이 식사 시간에 항상 늦었던 것을 이야기하며 "샤워를 1시간씩 한다"라는 폭로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어쩌다벤져스 안정환 감독, 김남일 내셔널 코치, 박항서 테크니컬 디렉터와 함께 유쾌한 시간은 '뭉쳐야 찬다 3'에서 확인 가능하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