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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안상휘 PD "슈퍼 갑 에이스토리, 공갈과 괴롭힘 멈추길"

입력 2024-01-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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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SNL 코리아'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SNL 코리아' 안상휘 PD 측이 "공갈과 괴롭힘을 멈추라"고 호소했다.

안상휘 PD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한별 박지환 변호사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SNL 코리아'는 안상휘와 제작진이 10년 이상의 노력으로 일군 작품으로 에이스토리의 전유물이 아니다. 안상휘와 제작진은 2011년 tvN에서 시즌 1을 제작한 이후 14년 동안 13개 시즌에 걸쳐 현재까지 모든 시리즈의 제작을 이끌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안상휘와 제작진은 출연료 연체, 제작비 삭감 등 무리한 요구를 일삼는 에이스토리의 현 경영진 하에서 정상적인 제작활동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더 나은 작품으로 시청자들께 보답하고자 계약기간을 정상적으로 종료하고 자발적 의사로 이직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안상휘와 에이스토리 사이의 자문용역계약은 지난해 12월 14일 계약기간 만료로 종료되었고, 안상휘는 에이스토리에 대해 어떠한 의무도 부담하지 않는다. 에이스토리가 안상휘를 상대로 청구하는 70억원의 이적료는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그저 안상휘와 SNL KOREA 시즌 5를 흠집내기 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 덧붙여, 에이스토리 측은 안상휘를 에이스토리의 임원이었던 것처럼 주장하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상휘 PD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부당행위를 일삼는 제작 업계 슈퍼 갑 에이스토리는 전 직원에 대한 공갈과 괴롭힘, 그리고 근거없는 비방을 멈추기 바란다"면서 "에이스토리는 전체 기간 중 단 4개 시즌의 제작에 참여하였을 뿐이며, 'SNL코리아'의 포맷 라이선스 권리도 그들에게 있지 않다. 지난 입장문에서와 같이 에이스토리는 현재 저에게는 70억원의 이적료를, 제 후배에게는 수억원에 달하는 민사 소송으로 겁박하며 괴롭히고 있다. 그간 출연료, 제작비 상습 연체 등 'SNL'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SNL' 제작진은 새 보금자리로 이적한 지금에도 부당한 공갈과 겁박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에이스토리는 제가 tvN에서 에이스토리로 이적 당시 tvN에 이적료를 지불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안 PD는 "출연료, 제작비 지연 지급이 창사 20년간 한번도 없었다는 것도 명백한 거짓말이다. 에이스토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킹덤' 등 걸출한 작품을 다수 배출한 국내 탑티어 초대형 콘텐트 제작사다. 그들은 제작사 '갑'의 위치에서 그들이 갖고 있는 업계의 영향력을 믿고,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증명하는 통화, 카톡 기록 등 구체적인 증거는 무수히 많다"고 했다.

앞서 안상휘 PD는 에이스토리가 그간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해왔고, 계약 기간 만료 후 이직을 하려 하자 70억 원의 이직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제작자의 자유로운 선택과 창작의 자유를 억누르는 에이스토리의 부당한 요구와 갑질, 그리고 공갈에 대해 법적 구제 수단을 포함하여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에이스토리는 안상휘 PD가 쿠팡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SNL 코리아' 제작진을 빼내 가려 한다며 안상휘 PD와 씨피엔터테인먼트를 고소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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