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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주가조작 사건, 민주당에서 정쟁으로" 김 여사 대신 민주당 겨눠

입력 2024-01-25 11:34 수정 2024-01-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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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오늘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을 겨냥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끊임없는 정쟁의 원인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사건으로 김 비대위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돈 봉투 사건·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이 3가지 사건의 공통점은 더 이상 밝혀질 게 없다는 것"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경제 사건에서 밝혀져야 할 핵심사항으로 '자금 흐름'이 모두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이 명확한 사건들이 민주당에만 가면 왜 뿌예지는지, 흐릿해지는지, 정쟁의 영역으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강도 높게 비판했고 이를 두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김 비대위원은 오늘은 민주당 저격에만 집중하며 사실상 몸을 낮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착석해 있다. 오른쪽은 김경율 비대위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착석해 있다. 오른쪽은 김경율 비대위원. 〈사진=연합뉴스〉

김 비대위원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영화 '쇼펜하우어'를 언급하면서 "쇼펜하우어가 많이 회자됐는데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두 글자는 명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쇼펜하우어를 말하면 내일쯤 또 쇼펜하우어는 누구에게 비유한 거냐 이렇게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김 비대위원이 '명품백 수수' 논란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를 언급한 것을 두고 김 여사를 저격했단 해석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김 비대위원은 오늘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연일 선을 긋고 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김 비대위원의 거취와 관련해서 "회의에서 논의되거나 얘기되거나 혹은 발제한 것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기존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기대하면서 지켜보고 있다"며 사실상 대통령실에 공을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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