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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인민에 기초식품도 제공 못 해" 질타…지방 민심 챙기기 나서

입력 2024-01-25 10:41 수정 2024-01-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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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25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 민심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오늘(25일)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지방 인민들에게 기초식품과 식료품, 소비품을 비롯한 초보적인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 우리 당과 정부에 있어서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업수행을 놓고 당 안의 일부 정책지도부서들과 경제기관들은 현실적이며 혁명적인 가능성을 찾지 못하고 말로 굼 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다시금 강조하지만 이런 식으로 혁명적인 결단과 용기 없이 불리한 주객관적조건에 사로잡혀 말로만 굼 때고 앉아있다가는 도농격차를 줄이고 지방경제를 발전시킬 데 대한 우리 당의 경제발전정책을 똑똑히 집행할 수 없다"며 "인민생활에서 뚜렷한 변화를 가져올 수 없음을 군말 없이, 구실 없이 인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해 금번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방침으로 천명된 우리 당의 '지방발전 20x10 정책'은 하나의 거창한 혁명인 동시에 세기적인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지방발전 20x10 정책'은 지난 1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에서 제시된 국가적 대책입니다.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주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이 정책 골자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전반적인 지방경제가 초보적인 조건도 갖추지 못한 매우 한심한 상태이고 지방마다 지리적 환경과 경제적 잠재력, 생활 환경에서 심각한 불균형, 격차가 심하다"며 "구체적이면서도 실천 가능한 뚜렷한 계획을 내놓고 집행해야 빠른 기간 내에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계단비약시킬 수 있는 실제적인 변혁을 안아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코 말처럼 쉽지만은 않지만 나는 이것을 하자는 것이다. 소극적인 것은 체질적으로 맞지 않다"며 "할 수 있는가? 반드시 할 수 있으며 또 할 것이라고 해야만 한다. 나는 기어이 지방공업발전의 실제적인 변화를 이룩해 인민들의 기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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