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개의 섬 '군도의 여백' 콘셉트…6월 7일부터 선보여
올해 영국 런던 서펜타인 파빌리온 설계 작가로 건축가 조민석(57·매스스터디스 대표) 씨가 선정됐습니다.
서펜타인 갤러리는 2000년부터 영국에 건물을 지은 적 없는 건축가에게 파빌리온 설계를 맡겨 왔습니다.
지금까지 프랭크 게리, 자하 하디드, 페터 춤토르 등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했는데, 한국인 건축가가 서펜타인 파빌리온 설계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씨는 오는 6월 7일부터 10월 27일까지 23번째 파빌리온 '군도의 여백(Archipelago Void)'을 선보입니다. 다섯 개의 섬을 콘셉트로, 갤러리, 강당, 도서관, 티하우스, 플레이타워 등 다섯 개의 구조물과 다섯 개의 중간 영역이 더해져 총 열 개의 공간을 형성합니다.
조 씨는 2003년 매스스터디스를 설립하고 2010년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제주의 카카오 본사인 스페이스닷원, 스페이스K 미술관 등을 설계했습니다. 2014년 이탈리아 베네치아 비엔날레 건축전에서 한국관 커미셔너로 참여해 황금사자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