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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 먹고, 수영 배우자"…죽어가는 아기 못 떠난 이유

입력 2024-01-24 15:38 수정 2024-01-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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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제주 앞바다에서 꼬리에 몸통만 한 폐그물이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 돌고래 어미가 새끼 옆을 지키며 모유를 먹이고 수영을 가르치는 모습이 연구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여전히 새끼 몸에 감긴 그물은 풀지 못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빠르면 이번주 말 구조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난 21일, 제주 앞바다.

꼬리에 뭔가 매단 아기 돌고래.

낚싯줄과 폐그물

[해양수산부 관계자 : 주둥이에 낚싯바늘이 지금 걸려있는 상태고요. 거기에 연결된 줄이 몸을 감고 꼬리에 감겨서…]

그 옆을 맴도는 또 다른 지느러미?

바로 어미 돌고래.

배고플까 모유 먹이고, 자맥질 선보이며 수영 가르치는 모습

유명한 고래의 '자식 사랑'

선사시대 그려진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서도

[그물이 아니라 사체예요, 사체]
[사체를 끌고 가고 있어, 계속.]

지난여름 제주에서도 확인.

[김병엽/제주대 교수 : 본능적으로 살리려고 하는 거죠. 수면 위로 치켜 올려 세워서 호흡을 할 수 있게끔…]

이번에 발견된 고래 어미도 새끼 옆 안 떠날 텐데…

[오승목/다큐제주 감독 : 새끼가 아무래도 힘드니까 속도를 못 맞출 거 아니에요. 무리들하고 합류도 안 되고…]

해양수산부, 이번 주 말 구조 계획.

이 둘은 다시 무리와 합류할 수 있을까.

[영상편집 : 김지훈 / 화면제공 : 다큐제주·제주대학교, 뮤지엄한미 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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