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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10명 중 7명은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입장 표명 필요"...고민 깊어지는 대통령실

입력 2024-01-24 15:21 수정 2024-01-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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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서천 화재 현장 방문'으로 표면적인 당정 갈등은 일단 수그러드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갈등을 격화시킨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들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 등을 앞두고 갈등이 다시 촉발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권자 10명 중 7명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24일) 나왔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YTN의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p)입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본다는 응답은 69%,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는 응답이 24%로 집계됐습니다. 모름·무응답은 7%로 집계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 여사와 관련한 문제에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지 않다'가 47%, 응답이 '필요하다'가 46%로 집계됐습니다. 여론이 거의 반반으로 팽팽하게 맞선 겁니다.

야권 지지층에선 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8%, 정의당 지지층의 94%, 기타 정당 지지층의 78%가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무당층 지지층의 경우 67%가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했고, 22%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대통령 새해 기자회견'은 '필요하다'가 63%, '필요하지 않다'가 26%로 집계됐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5%, 중도층의 65%, 진보층의 58%가 신년 기자회견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84%로 가장 높았습니다.

대통령실도 이 같은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실질적인 후속 조치는 필요하다"면서 "모든 걸 열어두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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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전화면접방식 100%로 실시됐습니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방식, 응답률은 13.4%입니다. 통계 보정은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셀가중).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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