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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운 막으려" 울산 대왕암공원 낙서범 검거
입력 2024-01-24 10:27
지난 2일 파란색 수성페인트와 붓으로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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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파란색 수성페인트와 붓으로 범행
울산 동구청 제공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기암괴석에 '바다남'이라는 낙서를 남긴 범인이 붙잡혔습니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60대 여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2일 대왕암공원 전망대 인근 바위에 파란색 수성페인트와 붓을 이용해 '바다남'이란 글자를 썼습니다.
경찰은 바위 근처에서 여성 속옷과 남성 속옷, 손거울 등이 보관된 스티로폼 박스를 찾아냈고 물건 판매처를 추적한 결과 신용카드 사용기록을 통해 여성이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여성은 새해를 맞아 가족의 액운을 막고 집안의 남자들이 좋은 기운을 받게 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경복궁 담장 등 문화재 훼손과는 중대성 면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경범죄처벌법을 적용해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구석찬 / 사회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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