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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다, 대표팀 해체하라"…축구굴기 아닌 축구굴욕, 중국은 왜?

입력 2024-01-24 07:30 수정 2024-01-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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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코비치/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
"우린 득점해야 하고, 더 날카로워야 하고 집중해야 해요."

세르비아 출신 얀코비치 감독의 중국 축구를 향한 진단입니다.

도덕 교과서 같죠.

감독의 말치고는 너무 원론적 수준의 평가 아닐까요?

중국의 지금은 심각한데 말이죠.

주전 뺀 2군 카타르에도 0대 1로 패배했고, 48년 만에 아시안컵 조별리그 '무승'이자, 3경기 내내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한 가닥 희망은 조 3위로 16강 진출을 기대하는 겁니다.

그런데 축구 전문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중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1.18%'입니다.

[류 양/중국 축구 대표팀]
"16강에 못 들면 어쩔 수 없죠. 가능성은 작아도 갈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죠."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축구에 비판을 넘어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중국축구협회가 감독을 경질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중국 '시나스포츠'

"우리만 퇴보하고 있다"
"부끄럽다. 대표팀을 해체해라"

일부 팬들은 "바다에 뛰어들라"는 거친 말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대표팀 감독의 입장은 어떨까요.

[얀코비치/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
"집중력, 날카로움, 자신감은 매일 우리가 함께할 때의 태도와 연결되어 있죠. 우리가 하는 모든 일과 일상생활에서 규율을 강조하고요. 그러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중국 축구 선수들의 자세와 태도를 지적했고 '체질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정체되고, 나아가 퇴보하는 중국 축구는 왜 그럴까요.

중국 축구는 세계 중심에 서겠다는 '축구 굴기'를 추진했지만, 승부 조작·뇌물수수 등 부정부패가 만연했죠.

"부정부패가 축구를 운영하고, 선수들은 돈만 좇는다면 우린 결코 강해질 수 없어요"

중국 축구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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