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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간부들, "XX 못 해 먹겠네" "새벽 별 보러가자”...폭언.성희롱 일삼아

입력 2024-01-23 17:33 수정 2024-01-23 17:55

노동부, 직장 내 괴롭힘 근로감독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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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직장 내 괴롭힘 근로감독 결과 발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등이 제기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감독은 작년 11월에 숨진 20대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청원이 제기되면서 진행됐습니다.

먼저, 노동부는 해당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인정할만한 구체적인 근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상습적인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사례가 있고, 상당수 직원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을 직접 당하거나 동료가 당한 사실을 알고 있다'
응답자 751명 중 417명(55.5%)

노동부가 적발한 사례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을 기다리는 인턴사원에게 “합격 여부는 내 손에 달려있다”라며 협박성 발언을 했습니다.

다수의 중간관리자가 공개된 장소에서 부하 직원에게 “아 XX 못 해 먹겠네” “아 XXX들 지들 일 아니라고 저따위로 하네” “넌 여기 어떻게 들어왔냐” 등 지속적으로 폭언을 했습니다.

남성 중간관리자가 수시로 여직원의 동의 없이 어깨, 팔, 목, 허벅지 등 신체 부위를 수시로 만졌습니다. 늦은 시간 업무를 마친 직원에게 "새벽 별 보러 가자"며 경기 양평군으로 데려갔습니다.

이외에도 직원 216명이 연장근로 한도(주 12시간)를 넘는 장시간 근로에 시달렸고, 이 가운데 89명은 연장근로수당 3000만 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노동부는 “법 위반에 대한 시정지시와 함께 노사가 성실히 협의해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계획과 장시간 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노동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시정지시서는 받지 못한 상태지만 노동부 시정지시를 즉시 이행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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