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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옷·일장기 연상 그림…한국 재외공관 소셜미디어가 올린 일러스트 보니

입력 2024-01-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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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 재외공관의 SNS에 삽입된 그림들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주체코한국대사관과 주밀라노총영사관이 SNS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글을 올리면서 첨부한 그림들을 문제 삼았습니다.

주체코한국대사관과 주밀라노총영사관 SNS에 올려진 그림들 (출처=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주체코한국대사관과 주밀라노총영사관 SNS에 올려진 그림들 (출처=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서 교수는 SNS를 통해 "주체코대사관은 한국의 식사 예절을 소개하는데 중국 복식으로 많이 사용되는 일러스트를 사용했다"며 "중국이 한복의 기원을 (중국의 전통 의복) 한푸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는 상황에서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밀라노총영사관은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을 소개하는 글에서 태극기인지 일장기인지 알 수 없고, 옷고름을 나비 리본으로 한 사진이 사용돼 논란이 된 바 있다"고 했습니다.

주체코대사관이 SNS에 올린 그림엔 한 여성이 중국의 전통 복장을 입고 한국 음식을 먹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고, 주밀라노총영사관이 사용한 일러스트는 태극기의 모습이 일장기처럼 표현되는 등 일본 문화라는 느낌을 줍니다.

재외공관에서 이처럼 한국 문화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림들을 사용한 겁니다.

서 교수는 "재외공관이 현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데 더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며 "한류가 세계에 전파되면서 재외 공관의 SNS 계정은 이제 한국인들뿐만이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팔로잉하기에 디자인을 좀 더 신경 써서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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