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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한파주의보…올해 첫 '동파경계' 3단계 발령

입력 2024-01-22 17:40 수정 2024-01-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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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된 수도계량기. 〈사진=연합뉴스〉

동파된 수도계량기. 〈사진=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시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3단계를 발령한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이번 '동파 경계' 3단계 발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이어집니다. 이 기간은 최저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력한 한파가 예보된 상황입니다.

'동파 경계'는 수도계량기 동파예보제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합니다. 일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발령됩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겨울철 동파 대책 기간이 시작된 지난 11월 15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동파는 모두 1829건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913건)은 지난 12월 동파 대책 3단계가 발령됐을 때 발생했습니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하면 계량기함을 보온했더라도 동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외출할 때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고여있지 않고 계속 흐르도록 해야 합니다.

흘리는 수돗물의 양도 중요한데, 일 최저 기온이 0도~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리는 게 적당합니다.

이렇게 수돗물을 10시간 흘릴 경우,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으로 하루 3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해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공사장에서는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수도계량기 밸브를 닫고 배관 연결부와 계량기 후단을 분리한 다음 계량기 내부의 물을 비워 동파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선 수도 계량기함 보온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헌 옷이나 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거나, 기존의 보온재가 젖었다면 새로운 보온재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때는 따뜻한 물수건을 사용해 계량기와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줘야 합니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계량기가 파손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로봇 '아리수톡', 서울시 다산콜재단(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저녁 9시부터 서울 전역을 비롯한 경기, 인천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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