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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출근자 태운 '자율주행 버스' 서울 도심 달린다...연말부터 운행

입력 2024-01-21 11:15 수정 2024-01-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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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도입될 '자율 주행 새벽 동행 버스' 모습. 〈사진=서울시〉

올해 연말 도입될 '자율 주행 새벽 동행 버스' 모습. 〈사진=서울시〉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 시민들은 새벽 출근길에 자율주행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올 연말에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정식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첫차 출근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운행 시간 30분 앞당겨...오전 3시 30분 출발


첫차 손님들은 변두리에 살면서 업무용 빌딩이 많은 강남으로 출근하는 미화원, 경비원 등의 직군이 대부분입니다. 1시간 이상 혼잡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고, 내려서는 지각하지 않으려고 근무지까지 뛰어가는 일이 일상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 시간을 기존 시내버스 정식 첫차 시간인 오전 4시보다 30분가량 앞당긴 3시 30분으로 정해 이런 점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더 이른 시간대에 첫차를 운행해달라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율 주행 새벽 동행 버스' 운행 예상 노선도. 〈사진=서울시〉

'자율 주행 새벽 동행 버스' 운행 예상 노선도. 〈사진=서울시〉


도봉역~영등포역 잇는 구간 유력


운행 노선은 도봉역에서 영등포역까지 편도 25.7km 구간을 운행하는 '160번'이 유력합니다. 160번 노선은 매번 50명이 넘는 승객이 서서 이동하는 등 혼잡도가 높았습니다. 이후 '새벽 만원 버스'로 불리는 146번과 유사한 상계~서초 노선으로 운행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오는 7월까지 국토부와 협의해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마무리하고 시험 운행, 안전검증 등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누구보다 도시의 새벽을 먼저 여는 서민들의 애환에 공감하고 있다"며,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 정책 실현에 올해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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