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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해산...회계 책임자 불구속 기소

입력 2024-01-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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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압수수색을 위해 도쿄에 있는 아베파 사무소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교도통신 연합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압수수색을 위해 도쿄에 있는 아베파 사무소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교도통신 연합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아베파가 오늘(19일) 파벌 해체를 결정했습니다. 아베파 회계 책임자가 정치자금 유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아베파 좌장인 시오노야 류 전 문부과학상은 이날 아베파 임시 의원총회 후 기자회견을 열고 "파벌을 해산하기로 결정했다"며 "총회에 출석한 의원 대부분이 파벌 해산을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파 회계 책임자는 지난 2018∼2022년 5년간 파벌 정치자금 수지보고서나 의원별 회계장부에 기재하지 않은 채 약 61억원의 정치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도쿄지검 특수부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아베파는 소속 의원 98명을 보유한 자민당 내 최대 파벌입니다. 2000년 이후 모리 요시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아베 신조, 후쿠다 야스오 등 4명의 총리를 배출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회장을 지냈던 자민당 네번째 파벌 기시다파(46명)와 다섯번째 파벌인 니카이파(38명)도 이날 파벌 해산을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자민당의 주요 6개 파벌 중 아소파(56명), 모테기파(53명), 모리야마파(8명)를 제외하고 3개 파벌이 해산됐습니다. 나머지 자민당 의원 77명은 특정 파벌 소속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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