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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배 속에서부터 응원했어요"…'배구 바라기' 여섯 살 민지

입력 2024-01-19 20:41 수정 2024-01-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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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응원하는 팀이 지든 이기든 관중석 계단에서 이렇게 계속 춤을 춥니다. 6살 어린이의 해맑은 응원이 최근 중계카메라에 잡혔는데요.

홍지용 기자가 이 어린이 팬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KB손해보험 0:3 한국전력 프로배구 V리그 (어제)]

경기가 시작되기 1시간 30분 전, 이 어린이 팬은 이미 준비가 끝났습니다.

온몸을 노란 빛깔로 치장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모든 응원가를 다 알고 있습니다.

[김민지/경기 의정부시 : 집에서 (춤을) 연습할 때도 있고, 안 연습할 때도 있어요.]

사실 여섯 살 민지는 세상 빛을 보기 전부터, 배구를 접했습니다.

[조윤경/경기 의정부시 (김민지 어머니) : (프로배구단이) 의정부에 처음 홈으로 들어온다고 해서 보게 됐어요. {그러면 그때 민지 양은?} 태어나지도 않고 배 속에 있었어요.]

엄마랑 시작한 배구장 나들이는 6년간 이어졌고, 이젠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됐습니다.

더 가까이서 선수를 보고자 관중석 늘 맨 앞에 자리 잡았고,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목나경/KB손해보험 치어리더 : 제가 항상 이 구역에서 응원을 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앞에 와서, (응원) 동작을 일단 다 외웠다라고 생각이 들 만큼…]

응원하는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이길 때보다 질 때가 훨씬 많았지만, 고개를 떨굴 수가 없습니다.

지든 이기든 해맑은 민지의 응원이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정민수/KB손해보험 주장 : 파이팅을 많이 불어 넣어주거든요. 제가 그래서 더 열심히 하는 것도 있어요.]

민지에게 왜 그렇게 배구가 좋은지 물으니, 짧은 답이 돌아왔습니다.

[김민지/경기 의정부시 : 그냥 좋아요. 1등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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