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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노인 무임승차 폐지'에 노인회 "망발"…윤준병 의원 "공감합니다", 이준석 "재설계 필요"

입력 2024-01-19 14:36 수정 2024-01-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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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내놓은 정강정책에 민주당 소속 의원이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어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5세 이상에게 제공되는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는 대신, 연간 12만원의 교통카드 지급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교통 관련 정강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어제 국회에서 교통 관련 정강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현행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지하철 무임승차는 서울 등 대도시 거주 노년층에만 집중되는 혜택이라, 지역 간 공정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논쟁적이면서도 30년 뒤를 바라봤을 때 옳은 선택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개혁신당 공약이 공개된 이후, 대한노인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어제 입장문을 내고 "지하철 회사가 운영을 방만하게 하고는 노인 무임승차에 덤터기를 씌우는 망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내놓은 대안에 대해서도 "지하철을 이용하지도 않을 사람에게도 배분되는 모순적인 발상"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이 전 대표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윤 의원은 어제 소셜미디어에 해당 정책을 인용하면서 "공감합니다!"는 짧은 글을 남겼습니다. 윤 의원은 서울시청 도시교통본부장 출신입니다.

오늘 오전 호남 향우회를 방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오늘 오전 호남 향우회를 방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편 개혁신당은 오늘 오전 호남향우회를 방문했습니다. 행사를 마친 이 전 대표는 대한노인회 측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수도권과 역세권에만 제공되었던 혜택을 전국에 있는 모든 노인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것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65세 이상 노인의 지하철 무임승차는 과거 노인 인구가 전체의 2~3% 남짓일 때 설계된 정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역에 따라 노인 인구 비중이 20%에 달하는 현재 시점에서 반드시 재설계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한 위원장 입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어제 한 위원장은 해당 논란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한 위원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은) 영상으로 기록되어 있다"면서 "만약 지금까지 당신(한 위원장)께서 수사한 사건의 영상이라고 했다면 그런 정도의 평가에 그쳤을지 상당히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역없는 수사를 내세우며 지금의 위치에 올라온 한 위원장이 특정 영역에 대해서만 성역을 두는 것은 자기부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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