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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들어' 직후 팔다리 들려 바로 끌려가" [강성희 의원 인터뷰]

입력 2024-01-19 11:06 수정 2024-01-19 12:17

"행사 전부터 바로 뒤에 경호원 앉아 이상했다"
"경호처, 미리 의식한 게 과잉대응 이어진 듯"
"손 놓지 않았다는 대통령실 주장, 사실과 달라"
"'사지 들어' 얘기 듣자마자 바로 들려 옮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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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전부터 바로 뒤에 경호원 앉아 이상했다"
"경호처, 미리 의식한 게 과잉대응 이어진 듯"
"손 놓지 않았다는 대통령실 주장, 사실과 달라"
"'사지 들어' 얘기 듣자마자 바로 들려 옮겨져"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강성희 진보당 의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 이가혁〉 어제(18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을 옆에서 지켜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사를 방해하며 정치 선전 선동의 장으로 이용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한 사과부터 하라”고 강 의원에게 일침을 가했고요. 대통령실 관계자도 “강 의원이 대통령과 악수를 할 때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놔주지 않고 당겼다. 경호상 위해행위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 이에 대해서 끌려나간 그 당사자는 어떤 입장인지 저희가 어제 오후 대통령실 관계자의 입장 표명이 있은 직후에 바로 강성희 진보당 의원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바로 전해드리죠.

◇ 이가혁〉 강성희 의원님! 다른 상황은 영상으로 좀 확인이 되는데요. 일단 당시 의원님께서 보셨을 때 왜 이렇게까지 경호원들이 과잉 대응을 했을까, 어떻게 좀 보세요?

◆ 강성희〉 글쎄요. 제가 이미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연설했을 당시에 피켓을 들었던 일이 있고, 또 쌍특검법 찬성 발언에서 피켓을 들은 적도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대통령실에서는 저를 아무튼 미리 의식하지 않았을까 이런 예상을 합니다.

◇ 이가혁〉 약간 요주의 인물처럼.

◆ 강성희〉 예. 그리고 제가 보니까 제 바로 뒷좌석에도 경호원이 앉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보통 행사장에 객석에는 보통 이제 시민들이나 아니면 의원들이나 이런 분들이 앉게 돼 있는데 경호실 직원이 아예 제 뒤에 앉아 있더라고요. 대통령이 오기 전부터.

◇ 이가혁〉 바로 뒷좌석이 말씀이시죠?

◆ 강성희〉 바로 뒷줄에. 그래서 좀 이상하다 이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아마도 뭔가 제가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겠냐고 미리 의식했던 것 같고, 그것이 과잉 대응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막 끌려가면서도 '이게 대한민국이냐' 막 이렇게 외치고 '놔달라'고 '내가 걸어서 가겠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렇게 대응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회의원을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싫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가 이런 자괴감이 듭니다.

◇ 이가혁〉 당연히 전라북도의 큰 행사였기 때문에 그 지역구가 그곳인 의원님 자리도 미리 다 지정이 되던 거죠?

◆ 강성희〉 그렇습니다. 당연합니다. 그리고 거기 국회의원 좌석에 다 이름이 다 쓰여 있었고 미리 들어가기 전에 공항에서 하는 검색대를 통과했고 경찰이 몸수색을 다 했습니다.

◇ 이가혁〉 의원님도 예외 없이요.

◆ 강성희〉 모든 사람이 다 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대통령이 오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했는데, 이것이 대통령이 지나가는 자리에 말 한마디 했다고 해서 이렇게 하는 것은 정말 민주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죠.

◇ 이가혁〉 영상으로 확인 다 되지만 다시 한번 확인하는 차원에서 여쭈면, 의원님 가슴에도 '국회의원 강성희' 이렇게 적혀 있었고.

◆ 강성희〉 네 맞습니다.

◇ 이가혁〉 그러니까 외부에서 모르는 어떤 일반 시민이 아니라, 국회의원 신분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알 수 있었던 상황이고요.

◆ 강성희〉 맞습니다.

◇ 이가혁〉 대통령실에서 아까 브리핑한 내용으로 지금 반론을 좀 드리면, “대통령이 입장해서 참석자들이 일일이 악수를 한 상황이었고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악수했을 때 일단 소리를 지르면서 대통령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고 했거든요?

◆ 강성희〉 영상을 통해서 확인해 보시면 손이 바로 떨어지는 것이 확인됩니다. 영상을 보시면 다 나와요.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손이 한 1초간 정도 악수하고 바로 그냥 얘기한 거예요. 그냥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 이렇게 얘기한 건데 그 얘기를 하자마자 경호 직원들이 달려들어서 저를 밀치고 막 대통령이랑 떨어뜨려 놀려고 그래서 이미 그때 이미 다 떨어져 있었어요. 그 사이가 무슨 뭐 오랜 게 아니라 한 2~3초입니다. 오자마자 악수했고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라고 얘기하니까 바로 경호 직원들이 달라붙어서 저를 밀쳤고 이미 대통령은 이미 떨어져 이미 저랑은 거리가 떨어졌고 손은 벌써 떨어져 있었고요. 그건 영상을 보시면 다 확인이 됩니다.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지금.

"'사지 들어' 직후 팔다리 들려 바로 끌려가" [강성희 의원 인터뷰]

◇ 이가혁〉 두 번째 반론을 드리면 “대통령 손을 자기 쪽으로 당기기까지 했다”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거든요?

◆ 강성희〉 아니, 그러니까 전혀 맞지 않는다고요. 손을 악수하자마자 바로 손을 놨다니까요. 제 쪽으로 당길 이유가 뭡니까? 그리고 거기 옆에 경호 직원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심지어는 경호 직원이 저한테 '손을 놓아라.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고' 이렇게까지 (대통령실은 주장을) 하던데.

◇ 이가혁〉 네, 맞습니다.

◆ 강성희〉 그런 얘기 한 적도 없고 그런 얘기를 들은 적도 없습니다. 바로 제가 들은 건 '사지 들어' 이 얘기만 들었습니다.

◇ 이가혁〉 사지 들어요?

◆ 강성희〉 '사지 들어' 해서 바로 들렸습니다. 그리고 사지 들리는 데 가만히 있습니까? 막 소리를 지르려고 하니까 막 입 바로 막혀서 말을 못 했죠.

◇ 이가혁〉 입은 이렇게 손으로 손가락을 입속에 넣었나요?

◆ 강성희〉 그런 건 아니죠. 그런 건 아니고 아무튼 입이 손으로 딱 막혀서 아예 어떻게 할 수가 없었고 안경도 벗기더라고요. 제 안경을.

◇ 이가혁〉 그러면 장외로 빠져나가서 옮겨지셨을 때 그럼 경호실 관계자가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어서 이렇게 했는데 좀 양해를 부탁드린다거나 이런 말이라도 있었나요?

◆ 강성희〉 아니 전혀 없었고 '현직 국회의원을 왜 이렇게 하는 거냐'라고 얘기했을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들어가겠다'며 다시 행사장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제지당했죠. 그러면서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길래 왜 못 들어가는지에 대해서 일언반구 듣지 못했고 '이후 대통령실에서 알려드릴 겁니다' 뭐 이런 식의 얘기는 들었습니다.

◇ 이가혁〉 예,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쭈면 온라인 영상에 있는 댓글 중에도 대부분 '이게 말이 되느냐'라는 반응도 있지만 일부 '경호원들의 행동에 이해가 간다' 왜냐하면 의원님이 약간 표정이 상기된 표정으로 소리를 지르는 행동을 한 것은 맞으니 '저 행동도 옳지 않은 거 아니냐. 그냥 악수하고 넘어가는 자리에서 저렇게 갑자기 강하게 뭔가 메시지를 소리 지르는 건 좀 아니지 않으냐' 이거 뭐라고 좀 반론하시겠습니까?

◆ 강성희〉 악수를 하고 거기서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 한마디 했다고 그 직원들이 제 사지를 드는 데 가만히 있을 수 있습니까? 거기서 막 밀치고 들어오면서 저의 몸을 밀치고 이러는데 거기서 당연히 그 대통령은 자꾸 멀어져 가고 있고 그러니까 그 얘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리고 제가 무슨 다른 내용으로 무슨 악다구니를 하거나 욕을 하거나 한 것이 아니고 오직 한마디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이 얘기 말고는 꺼낸 바가 없습니다. 어떠한 말도

◇ 이가혁〉 예 알겠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앞서 실제 영상을 보여드렸고요. 또 바로 옆에 있었던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페이스북 글도 소개해 드렸고 대통령실 관계자 입장도 소개해 드리고, 또 강성희 의원 인터뷰까지 들어보셨습니다.

"'사지 들어' 직후 팔다리 들려 바로 끌려가" [강성희 의원 인터뷰]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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