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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빈정댄 트럼프…'퇴장' 경고에 "그럼 좋지"

입력 2024-01-18 16:55 수정 2024-01-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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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관련 명예훼손 재판에 출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

자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패션칼럼니스트 진 캐럴의 진술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

연신 고개를 저으며 큰 목소리로 "사기꾼", "마녀사냥"이라고 빈정댔습니다.

목소리를 낮춰달라는 배심원단의 요청에도 트럼프가 이를 무시하자, 결국 판사는 "법정에서 퇴장당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듣고만 있을 트럼프가 아니죠.

"그러면 좋다"고 오히려 맞받아치며, 판사와 언쟁을 벌였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트럼프는 판사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기일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해 장모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심술궂은 사람이에요. 못된 판사입니다. 그가 트럼프를 아주 싫어한다는 사실이 법정에 있던 모든 사람에게 분명히 보였습니다. 망신이고 수치스러운 일이죠. 아마 이건 미국이 지옥으로 가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일 겁니다."

캐럴은 1990년대 중반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탈의실에서 트럼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백억원 이상의 손해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1심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트럼프의 성추행은 사실에 부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성폭행의 증거는 캐럴 측이 제시하지 못했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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