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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만의 시대정신 만들어야" 토론회서 나온 반성의 목소리…일각선 "민주개혁세력 대연합해야"

입력 2024-01-18 14:51 수정 2024-01-18 21:58

홍익표 "가치와 철학 없어, 일관성 없는 정책만"
용혜인 "연동형 비례제 안착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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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가치와 철학 없어, 일관성 없는 정책만"
용혜인 "연동형 비례제 안착시켜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년 총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년 총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공약 경쟁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시대정신'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해당 토론회에서는 야권의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어 총선 승리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민주당, 무엇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는가〉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 사회가 어느 순간부터 총선 또는 대선 시기에 시대정신이 사라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010년 김상곤 당시 경기교육감의 무상급식 바탕으로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라는 시대적 가치가 제기된 이후 그 가치가 몇 번의 선거와 우리 사회 변화 속에서 소진되고 의미가 퇴색됐다"며 "우리 정치권이 정쟁은 열심히 했지만 가치와 철학이 없다 보니 나온 정책은 매우 산발적이고 시쳇말로 일관성이 없다. 그런 것을 묶어서 포퓰리즘이라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과연 국민에게 어떤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드리고, 우리는 어떤 가치와 철학으로 국민에게 다가갈 것인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며 "이에 바탕한 세부적인 정책을 어떻게 일관성있게 제시할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랫동안 준비를 해야 했는데 준비를 했음에도 못 나온 것인지, 우리가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아직까지 뚜렷하게 못 했다"며 "한국 사회가 직면한 한반도 평화 위기, 양극화와 격차, 불평등,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론회에서는 선거제 개혁과 야권 비례연합정당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표의 등가성을 지키고 민주주의 개혁하는 게 정치 원칙이고 기본 방향”이라며 “우리가 합의했던 연동형 비례제 안착시키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촛불연대 탄핵 연대를 하지 못한 것이 문재인 정부와 대선까지 이어져 실패의 씨앗이 됐다. 민주개혁세력은 민주 대연합을 해야 한다“면서 “지역구 단일화와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요구를 1:1 구도로 강화하면 민주진보개혁 세력의 총선 승리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우 의원은 '민생 노선에 대한 실천력 부족으로 유능함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불평등과 불공정을 극복하는 사회경제 개혁과제 실천을 민주당의 시대정신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토론회에는 홍익표 원내대표와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우원식, 강민정, 김영배, 이동주, 이용선 민주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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