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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지난해 탈북민 196명 입국…엘리트 계층 늘어"

입력 2024-01-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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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사진=연합뉴스〉

통일부.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이 총 19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엘리트 계층의 탈북민은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18일)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은 남성 32명, 여성 164명으로 총 19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63명)과 2022년(67명) 대비 약 3배로 증가한 수준이고,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229명의 85% 수준입니다.

구체적으로 직업은 노동자·주부·농장원이 74%로 가장 많았고, 학력은 중·고졸이 72%, 출신 지역은 접경 지역인 양강도, 함경도 출신이 70%였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제3국 체류 입국 인원으로, 최근 3~4년 동안 북한에서 중국이나 러시아 국경을 통해 탈북한 인원이 극소수라는 점에서 상당수가 제3국에서 장기 체류한 뒤 입국한 경우입니다.

또 2020~2022년에 없었던 동·서해상 탈북이 총 2건으로 13명이 가족 단위로 해상 탈북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 내부 사정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해상 탈북민들도 탈북 이유로 식량난을 공통으로 언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관, 해외주재원, 유학생 등 엘리트 계층 탈북자 수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일부는 신변 보호를 위해 엘리트 계층 탈북자 수를 정확히는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20·30세대 탈북민 비율이 늘고 있는데, 지난해에도 탈북민 입국자 수의 절반 이상인 99명이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최근 조사에선 (식량난보다) '북한 체제가 싫어서' 탈북했다는 비율이 근소하게 앞서는데, 이 역시 북한 내 MZ세대 인식 변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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