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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단약하는데 집중" 남태현·서민재 실형 면했다..1심 집행유예

입력 2024-01-18 12:43 수정 2024-01-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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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왼쪽)·서민재(오른쪽)

남태현(왼쪽)·서민재(오른쪽)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29)과 방송인 서민재(30·서은우)가 실형을 면했다.


18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정철민 판사)에서 남태현(29)·서민재(30·서은우)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향정) 선고기일이 열렸다.

앞서 진행된 결심 공판 당시 검찰은 두 사람에게 실형을 구형했으나 선고 공판에서 실형은 면했다. 남태현은 징역 1년·집행유예 2년·보호관찰 및 약물중독 치료강의 40시간 수강·추징금 55만 원, 서민재 경우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보호관찰 및 약물중독 치료강의 40시간 수강·추징금 45만 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유명 가수 혹은 인플루언서로 대중들에게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범행을 했다. 다만 초범이고 마약을 다신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또 재활 치료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단약 의지를 밝히고 있다. 가족이나 지인들이 선처를 바라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남태현은 재판이 끝난 뒤 "사회에 물의을 일으켜서 죄송하다.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서 살겠다. 단약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민재 역시 "처벌을 겸허히 받겠다. 죄송하고 다신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항소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실형을 면한 데에는 '진심 어린 반성'이 한 몫했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논란이 불거진 뒤 마약 투약 정황이 뚜렷한 만큼 혐의 부인보다 정면돌파에 나섰다. 불구속 입건 후 경찰 조사와 두 번의 공판에서 시종일관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남태현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마약 중독 재활 센터 다르크(DARC)에 입소한 근황을 알렸고 국회에서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약물 중독 위험성과 반성의 뜻을 전했다.

서민재도 KBS 1TV '추적 60분', JTBC '뉴스룸' 등에 출연해 마약 투약 이후 이미지 훼손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직업까지 잃었다는 근황과 함께 "마약을 접하고 그걸 사용함으로서 내 삶이 망가졌다. 다른 분들은 나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2022년 8월 서울 용산구 소재 서민재의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이와 더불어 남태현은 같은 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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