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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기 통과하자 '삐빅'…여행객 마약 밀수 잡는다

입력 2024-01-17 16:04 수정 2024-01-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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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들어온 초코과자를 뜯자 5kg이 넘는 합성마약, 야바가 들어있습니다.

미국에서 온 펌프 속에선 4kg가량의 필로폰이 적발됐습니다.

여행객을 이용한 마약 밀수는 코로나가 유행하는 동안 주춤했다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김현석/관세청 국제조사과장]
팬데믹 이후 해외 입국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수가 전년 대비 58%나 급증한 것으로 보아 여행자 밀수가 큰 비중을 차지했던 코로나 이전의 형태로 회귀하고 있는 모습을.

지난해 적발된 마약 밀반입은 704건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그 양은 크게 늘었습니다.

한 해 동안 적발한 마약류는 770kg으로 1년 새 20%가 넘게 급증한 겁니다.

단속 건당 중량도 지난해 처음으로 1kg을 넘어섰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관세청도 공항에 열화상 카메라와 신변 검색기를 도입하며 마약 들여오려는 여행객을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한 남성이 열화상 카메라 앞에 서자 배와 다리 부분이 파랗게 표시됩니다.

밀리미터파로 사람의 몸을 스캐닝하는 기계를 통과하자 같은 곳이 붉게 강조됩니다.

옷을 들추자 배와 다리에 몰래 들여오려던 마약이 감겨있습니다.

관세청은 "마약 밀수가 대형화되고 있다"며 "변화하는 밀수 환경과 수법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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