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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무당 김고은 "'어설퍼 보이면 안된다' 강박 심했다"

입력 2024-01-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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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영화 '파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장재현 감독과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영화 '파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장재현 감독과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고은이 무당 연기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토로했다.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LL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을 연기한 김고은은 "전문직이기 때문에 직업적 특성과 이행하는 행동들, 퍼포먼스들, 그리고 경문을 외우고 징을 치는 모습들이 어설퍼 보이면 안 된다는 강박이 강했다. 어린 나이지만, 젊은 무당이지만 능력이 있고 인정을 받고 프로페셔널한 무당이기 때문에 그 모습을 잘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장재현 감독은 김고은을 화림 역으로 원했던 이유에 대해 "이 역할은 쉬운 역할이 아니다. 연기도 그렇지만 기술적으로도 어려운 역할이었다. 제가 '사바하'가 개봉했을 때 시사회 후 뒤풀이 자리에서 고은 씨를 멀리서 몰래 봤다. 그리고 그 한 컷으로 시나리오를 써내려 갔다"며 '파묘'와 김고은의 오작교가 되어 준 박정민에 대해 "박정민 에게 계속 물어봤다. '고은 씨가 크리스찬으로 알고 있는데 무당 역할을 줘야한다. 잘 접근을 해야할 것 같다' 말하면서 고기를 많이 사줬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나리오를 받기 전 박정민의 전화를 먼저 받아 '파묘' 이야기를 들었던 김고은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땐 상상이 잘 안 되는 부분들도 있고 '내가 했을 때 어떨까' 어려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감독님을 만나기 전까지 여러 번에 걸쳐 읽었고 읽으면서 '되게 재미있는 대본이구나' 싶었다. 물론 '하게 되면 정말 잘해야 되는, 해내야 되는 역할이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정민 씨와는 평소 연락을 또 그렇게 자주 하는 사이는 아니라 출연이 확정 된 후 '고마워' 정도로만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검은사제들' '사바하'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자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2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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