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이변은 없었습니다.
미국 대선 레이스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이 기록했던 공화당 아이오와 경선 최고 득표율인 41%를 가볍게 넘어섰습니다.
2위를 기록한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무려 29.8%p 격차로 따돌렸습니다.
이 역시 기존의 역대 최대 득표율 차인 12.5%p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트럼프는 당초 목표했던 과반 확보에 무난히 성공하면서 대세론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대선 후보 조기 확정이라는 당초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겁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놀라운 경험입니다. 아이오와에서 세 번째 승리했고, 가장 크게 이겼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건 아주 간단합니다. 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미국을 우선으로 만드는 겁니다."
트럼프가 개표 초반부터 일찌감치 앞서 나가면서, 관심은 '2위 싸움'에 쏠렸습니다.
특히 최근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트럼프 대항마'로 떠올랐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득표력에 시선이 모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19.1%의 득표율로 디샌티스에게 2위를 내줬습니다.
헤일리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결과입니다.
다만 다음 경선지인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선 트럼프와 격차를 크게 줄인 만큼,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