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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체감기온 '영하 56도'…북극한파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4-01-16 15:00 수정 2024-01-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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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에 고속도로 위로 눈이 쓸려 다닙니다.


백악관 앞 푸른 잔디밭은 새하얗게 변했고, 활주로와 경기장은 눈 폭탄에 파묻혔습니다.

캐나다 대초원에서 내려온 북극 고기압이 한파를 몰고 와 미국 서북부와 중동부를 덮쳤습니다.

팀 추 / 미국 메인주 주민
“(폭설로) 집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파악하는 중입니다. 파이프 등을 빼내서 한파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몬태나주 등 일부 지역은 체감 기온이 영하 5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고, 아칸소주는 역대 최저기온과 강설량 기록을 경신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오리건주에선 폭설과 얼음 폭풍이 몰아쳐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북극한파로 미국의 약 80%에 달하는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고, 전체 인구 3분의 1에 한파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육로와 항로는 끊겼고, 마트에 온열 상품은 동난 지 오래입니다.

윌나 /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주민
“선반이 텅 비었어요. 더 빨리 왔어야 했습니다.”

온열 기구가 있어도 난방 수요가 치솟으면서 28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에너지 공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

당국은 서로에 대한 관심으로 꽁꽁 얼어붙은 날씨를 녹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카발리에 존슨 /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시장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받으세요. 이웃에게도 안부를 물어보세요. 그들이 안전한지 확인하고, 충분히 따뜻하게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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