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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산항 한국 화물선서 마약...해경, 밤샘 현장조사

입력 2024-01-16 12:21 수정 2024-01-16 16:56

홍콩 떠나온 대형 컨테이너선서 발견, 내일 상하이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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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떠나온 대형 컨테이너선서 발견, 내일 상하이로 출발

마약이 발견된 한국 화물선

마약이 발견된 한국 화물선

부산신항에 들어온 한국 화물선에서 마약이 발견돼 해경 전담팀이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JTBC취재진은 어제 저녁 부산신항 4부두 2번 선석에 접안하는 72597톤 규모 컨테이너선 선창에서 마약이 무더기로 나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부산항만공사는 해당 화물선이 컨테이너 6000개 이상을 실을 수 있는 6350TEU급으로, 홍콩을 떠나 부산항에 들어왔고 내일 상하이로 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해해양경찰청은 취재진에 마약 전담팀 5명을 현장에 보내 밤샘 조사를 했고 지금도 선장과 선원 등 선사 관계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경 밤샘 현장조사 모습

해경 밤샘 현장조사 모습


다만 마약의 종류와 양은 확인 절차가 더 필요해 공개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몇 년 새 부산항에서 마약이 부쩍 많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멕시코에서 부산을 거쳐 중국으로 가던 컨테이너선에서 코카인 63kg이 발견됐습니다.

2020년에는 러시아 마피아 조직이 시가 4억 원어치의 해시시 4kg을 몰래 들여오다 걸리기도 했습니다.
JTBC 자료화면

JTBC 자료화면


2021년에도 중남미에서 온 화물선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코카인 400kg이 적발됐습니다.

마약 청정국으로 꼽히는 한국을 거쳐 다른 나라로 가면 적발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한국 화물선에서 마약이 발견된 만큼 해경과 세관은 정확한 반입 경위 등을 파악한 뒤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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